백운규 산자부 장관 후보자, 청문요청서 두 차례나 수정 제출

중앙일보

입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하는 인사청문요청안에 학력, 재산 등을 잘못 기재했다가 두 차례나 수정해 국회에 재송부했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백 후보자는 인사청문요청안의 재산 항목에 자신과 배우자 공동명의 예금을 누락했다가 뒤늦게 첨부했다.

백 후보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ㆍBOA)에 부부 공동명의로 예금 6832만원을 보유 중이라고 추가로 기재했다.

그는 앞서 7일 학력과 특허 보유 기록을 잘못 적었다면서 수정한 뒤 제출하기도 했다.

백 후보자는 미국 클렘슨대에서 세라믹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해를 당초 1998년으로 적었다가 1991년으로 고쳤다. 특허 관련 경력은 "60건 이상의 등록 특허를 보유"라고 적었다가 "60건 이상의 특허를 발명"으로 바꿨다.

백 후보자 측은 "석·박사 취득 연도는 실무진의 오기이고 특허는 보유 명의가 한양대 산학협력단인 것을 뒤늦게 알아 고쳤다"고 설명했다. 또 예금 누락과 관련해서는 "실무진이 실수로 빠뜨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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