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이동국ㆍ염기훈도 대표팀 합류 가능”…조건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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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오른쪽 위는 이동국, 아래는 염기훈 선수 [연합뉴스], 양광삼 기자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오른쪽 위는 이동국, 아래는 염기훈 선수 [연합뉴스], 양광삼 기자

신태용(47) 축구대표팀 감독은 9일 차기 대표팀 구성에 대해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동국(38, 전북 현대)도 대표팀에 뽑힐 수 있다”며 “90분 동안 뛸 수 있는 체력과 기량, 그리고 대표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다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수원-제주전을 찾아 이 같이 말했다. 신 감독은 다음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9차전(이란전)에 나설 선수를 찾기 위해 이날 경기장을 찾았다.

신 감독은 이 곳에서 “선수들 개개인에 대한 평가는 말할 수 없다”며 “이란전에 맞춰 최고의 선수들을 뽑겠다는 생각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표팀에 헌신할 수 있는 선수들로 명단을 꾸리겠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이동국 뿐 아니라 염기훈(34, 수원 삼성)도 거론하며 “나이가 많다고 대표팀에 뽑히지 말란 법은 없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90분 내낸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정신력과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마음을 묶어 원팀(One Team)이 돼야한다”고 설명했다.

해외파 선수 발탁과 관련해 신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몸 상태를 확인해볼 것”이라며 “코칭스태프 선임은 12일 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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