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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내가 살인범이다' 20억엔 매출…韓영화 리메이크작 최대

중앙일보

입력

일본판 '내가 살인범이다'.

일본판 '내가 살인범이다'.

한국영화 '내가 살인범이다'의 일본판 리메이크작 '22년째의 고백-내가 살인범이다'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10일 일본에서 개봉한 '22년째의 고백'은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4주째인 지난 주말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 등이 개봉하면서 4위로 밀렸지만, 여전히 300여 개 스크린을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매출액 약 20억엔(한화 약 200억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이는 외국 제작사가 판권을 사서 리메이크한 역대 한국영화 가운데 최고작 히트작이다. 또 올해 일본에서 개봉한 실사 영화 가운데는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원작 '내가 살인범이다'(정병길 감독)는 연쇄살인범이 15년의 공소시효가 끝난 뒤 살인을 참회하는 자서전을 내고 스타 작가가 된다는 내용의 액션 스릴러. 박시후·정재영이 주연을 맡았다. 2012년 11월 국내 개봉해 273만명을 불러모았다.

정재영, 박시후 주연 '내가 살인범이다'

정재영, 박시후 주연 '내가 살인범이다'

일본 리메이크작은 원작과 달리 공소시효를 22년으로 설정해 2017년과 1995년의 일본 사회상을 비교해 담았다. 결말도 원작에 없던 또 다른 반전을 추가했다. 박시후가 맡았던 살인범 역은 '데스노트'의 주연인 후지와라 타츠야가 맡았다.
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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