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아베, 첫 한일 정상회담…북핵 폐기ㆍ미래지향적 관계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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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7일(이하 독일 현지시간) 첫 한ㆍ일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엄중함을 확인하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장 메세홀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장 메세홀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함부르크 메세 컨벤션홀에서 회동 후 “북한의 핵ㆍ미사일은 급박하고 엄중한 위협”이라며 “북핵의 완전한 폐기를 평화적으로 달성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또 북핵 공조를 위해 정상 간 셔틀외교를 복원하고, 한·중·일 정상회의를 조기 개최하는데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장 메세홀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장 입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맞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장 메세홀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장 입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맞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시각차를 좁히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에서 이뤄진 한일 간) 위안부 합의는 국민 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위안부 문제가 다른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일 관계가 더 가깝지 못하게 하는 무엇이 있다”고도 했다.

 반면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는 한일관계의 기반”이라며 합의 정신이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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