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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은 어디에 파셨나요' 반도의 흔한 길거리 아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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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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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길거리에 버려져 있는 일회용 컵들은 '도시 공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비꼬듯 '반도의 길거리 아트'라는 말과 함께 길거리에 버려진 일회용 컵들을 담은 사진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회용 컵 상당수는 쓰레기통 대신 도로 이곳저곳에 버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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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다양한 사진에는 계단 등 공공장소를 점령한 일회용 컵들이 담겨 있다. 이들은 쓰레기통에 버려지지 않고 정렬된 채로 길거리에 버려져 있다. 특히 쓰레기통이 꽉 차지 않았음에도 그 안에 버려지지 않고 쓰레기통 위에 가지런히 얹어진 일회용 컵들도 눈에 띄었다.

이를 본 네티즌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테이크아웃(Take-out)이 생기고 쓰레기가 넘쳐난다"(@인스타그램 yamac*****) "대통령이 바뀌어도 시민의식 그대로면 답없는데 대통령 바뀌면 나라된다고 착각을 하네"(th.*****)  "보기만 해도 짜증이"(kimm******) 등 일회용 컵을 쓰레기통에 제대로 버리지 않는 일부 시민을 질타했다.

일부 네티즌은 '길거리에 쓰레기통이 부족해서 그런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길거리에 쓰레기통을 놔두면 벌레가 꼬이고 악취가 난다 하여 다 수거해버린 거로 안다. 길거리에 버리는 것 자체가 잘못이지 않냐. 집에 가져가서 버리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중구청은 지난달 1일부터 전국 처음으로 일회용 컵 회수체계 사업을 시작해 일회용 컵들이 빈번하게 길가에 버려져 있는 일들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된다. 커피전문점 289곳 등 1층 테이크아웃 판매점이 밀집한 대구시 중구는 하루 5만7000여개의 일회용 컵이 나온다. 이에 대구 중구청은 '일회용 컴 회수체계'라는 이색적인 아이디어를 냈다. 일회용 컵을 쓰는 커피전문점 등 테이크아웃 판매점을 묶어 빈컵을 서로 받아 분리배출하는 방식이다. 이런 일회용 컵 버려주기 아이디어가 지자체 차원에서 나온 건 전국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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