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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洪 TV토론 불참, 이게 한국당 현주소…무거운 책임감 느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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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2차 전당대회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한 원유철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 2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2차 전당대회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한 원유철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당권 레이스에 도전한 원유철 후보가 TV토론에 불참한 홍준표 후보를 향해 "이것이 자유한국당의 현주소"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1일 원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송 2사 합동 TV토론에서 (홍준표) 후보자의 빈 자리를 보며 저 또한 후보자로서 이것이 자유한국당의 현주소임을 반성하고 또 양 어깨를 누르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그 무한한 책임감으로 국민과 당원에게 직접 내일 있을 현장투표와 국민여론조사에 적극 참여해주시기를 호소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다시 한 번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원 후보는 "그동안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는 인사청문회 정국, 국민의당 증언조작사건, 한미정상회담 개최에 가려져 제1야당으로서 한국 정치발전의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함에도 우리들끼리만의 리그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독선과 오만함으로 총선과 대선을 망쳤음에도 TV토론 거부, 막말과 조롱으로 전당대회는 국민으로부터 왕따가 되고 급기야 창당 이래 7%라는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원 후보는 "자유한국당이 제1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우리 자유한국당을 도와달라. 저희들도 끊임없이 반성하고 다짐하겠다. 그리고 끊임없이 혁신하겠다"고 남겼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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