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건고 정우영, 독일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 이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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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정우영. [인천 유나이티드]

독일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정우영. [인천 유나이티드]

인천 대건고 공격수 정우영(18)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는 30일 "인천 18세 이하(U-18) 유스팀 대건고 공격수 정우영이 바이에른 뮌헨과 이적에 최종 사인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4년 6개월이다.

바이에른 뮌헨도 홈페이지를 통해 영입을 발표하며 "정우영은 빠르고 기술적인 선수다. 공격 지역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뮌헨 19세 이하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1999년생 정우영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만 18세를 지나 내년 1월에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할 예정이다.

정우영은 지난 5월 독일로 건너가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한 총 3~4개의 분데스리가 클럽에서 테스트를 받았다. 그 중 바이에른 뮌헨이 가장 강력하게 정우영 영입 의사를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5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독일 최고 명문팀이다. 정우영은 일단 바이에른 뮌헨 19세 이하팀에서 뛰면서 1군 무대 진입을 노릴 예정이다.

키 180cm, 몸무게 67kg인 정우영은 인천 유소년팀 광성중을 거쳐 대건고에서 활약했다. 주포지션은 측면 공격수이고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다. 연령별 대표팀도 두루 거쳤다.

정우영은 "내가 꿈꾸던 일이 현실로 이뤄지게 됐다"며 "세계적인 빅클럽에서 도전이라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 꼭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인천과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우영은 다음달 22일부터 8월 3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펼쳐지는 '2017 K리그 U18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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