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딸이 100kg이 넘는데 어떡하죠?"

중앙일보

입력

100kg이 넘는 중학교 1학년 딸을 둔 엄마의 고민이 화제다.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온 ‘중학생 딸 100kg이 넘습니다’라는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른 나이에 결혼해 중학생 1학년 딸을 둔 작성자는 “딸은 제가 해 준 요리며 간식이며 예쁘게 잘 먹어서 제가 많이 먹인 것 같다”고 적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땐 적당히 통통해 보기 좋았던 딸은 고학년이 되며 살이 많이 쪘고 키 158cm에 몸무게는 100kg에 다다른다고 한다.

작성자는 “딸이 먹는 모습만 보면 귀엽고 뿌듯하다. 제가 요리하는 걸 좋아하기도 한다”며 딸에게 음식을 먹였던 자신에게 잘못이 있는 건지 걱정하기도 했다.

그는 “살이 쪄서 밉다는 게 아니라 건강이 걱정된다”고 하면서도 “음식을 적게 주면 한창 예민할 나이라 스트레스받을 것 같다”며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언을 구하는 작성자에겐 공격적인 댓글들이 이어졌다.

“(딸이 살찐 건) 작성자 때문이다. 친구들 사이에서 오래전에 놀림감이 됐을 것이다. 자식을 관리하는 엄마가 현명한 거지 잘 먹는다고 무조건 먹이는 건 미련한 것” “저 정도면 여름에 땀을 많이 흘려서 냄새날 것 같다. 작성자는 딸이 반 아이들에게 ‘돼지 냄새 난다. 저리 가라’ 이 소리를 듣게 하고 싶은 것 같다” 등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딸이 겪을법한 상황을 나열하며 작성자를 신랄히 비난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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