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文 대통령 문제 있다, MB·박근혜보다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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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국민의당 의원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송 후보자를 지명한 문재인 대통령, 문제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송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송 후보자가) 2012년, 2016년 총선도 준비했고, 비례대표 공천도 시도했는데 실패했고,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에도 있었다”고 말했다.

송영무 지명철회 요구하는 김동철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송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할 것을 강한 어조로 주장하고 있다. 2017.6.28  hihong@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송영무 지명철회 요구하는 김동철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송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할 것을 강한 어조로 주장하고 있다. 2017.6.28 hihong@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어 “저는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고 한다. 그 말은 야당도 대승적으로는 안보 문제에는 협조하라는 뜻이다”라면서 “국방부 장관을 국방밖에 모르고 국방에 헌신한 사람을 임명해야지. 어떻게 이렇게 총선 2번, 대선 때마다 일한 분을 임명하는지 정말”이라고 비난했다.

또 "대통령께서 5대 인사원칙을 설명했는데 (송 후보자는) 음주운전, 4번의 위장 전입까지”라며 “월 3000만원 받고 로펌으로부터 운전기사, 차량, 비서까지 제공받고 약간의 활동비를 받았다고 뻔뻔하게 이야기하느냐”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런 분을 문재인 대통령이 검증에 소홀한 건지. 이는 국민과 국회에 대한 모독이다”면서 “이런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대통령께서 지명을 철회하던지 당사자가 사퇴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보단 나아야지. 박근혜, 이명박 정부의 국방부 장관들 캠프에 기웃거린 사람 임명한 적 있냐”며 “(문 대통령이) 이명박, 박근혜보다 못하다. 즉각 지명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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