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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마이웨이' 안재홍 펑펑 울게 한 송하윤의 '현실 이별' 대사 4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KBS 2TV 쌈마이웨이 캡처]

[사진 KBS 2TV 쌈마이웨이 캡처]

너무 현실 같아서 더 가슴이 아픈 '쌈, 마이웨이'의 오래된 연인 김주만(안재홍 분) 백설희(송하윤 분)의 이별 장면이 화제다.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는 김주만이 인턴 장예진(표예진 분)의 집에서 외박한 다음 날 백설희가 이별을 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주만은 장예진을 돕다 얼떨결에 그의 집에 들어갔고 그때 장예진의 모친이 들이닥치며 옷방에 숨었다. 그리고 잠들었다. 다음 날 백설희는 장예진의 오피스텔 1층에서 김주만을 발견하고, 이어 장예진이 "대리님 양말 한짝을 놓고 가셨어요"라며 나타났다. 김주만의 한쪽 발에는 양말이 없었다.

[사진 KBS 2TV 쌈 마이웨이 캡처]

[사진 KBS 2TV 쌈 마이웨이 캡처]

[사진 KBS 2TV 쌈 마이웨이 캡처]

[사진 KBS 2TV 쌈 마이웨이 캡처]

그리고 백설희는 독한 마음으로 이별을 고한다.

1. "나한텐 똑같아 니들이 잤든 안 잤든 똑같아. 넌 밤새도록 날 매초마다 죽였어"

[사진 KBS 2TV 쌈 마이웨이 캡처]

[사진 KBS 2TV 쌈 마이웨이 캡처]

김주만이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백설희는 "갑자기 잠들었다면서 양말 한짝은 왜 벗었어"라며 "나한텐 똑같아. 니들이 잤든 안 잤든, 넌 밤새도록 날 매초마다 죽였어"라고 말했다.

2. "너 밤마다 핸드폰 무음으로 해놨었잖아 걔한테 오는 전화 불빛 번쩍일 때마다 내 심장은 발 밑에 내려 앉는 것 같았어"

[사진 KBS 2TV 쌈 마이웨이 캡처]

[사진 KBS 2TV 쌈 마이웨이 캡처]

처음 보는 독한 이별 통보에 김주만은 백설희를 붙잡으려 한다. 하지만 백설희는 불신이 쌓인 숱한 아픈 밤을 토로한다.

백설희는 "밤마다 핸드폰 무음으로 해놨잖아"라며 "너 걔한테 가는 거 뻔히 알면서도 다녀오라고 했을 때 내 마음 어땠을 거 같아?"라고 일갈한다.

3. "주만아 그냥 네가 내 손 놓은 거야"

[사진 KBS 2TV 쌈 마이웨이 캡처]

[사진 KBS 2TV 쌈 마이웨이 캡처]

[사진 KBS 2TV 쌈 마이웨이 캡처]

[사진 KBS 2TV 쌈 마이웨이 캡처]

김주만은 또다시 해명했다. 표예진이 술에 취해 벤치에서 잠들어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말이다.

그러자 백설희는 "신경이 쓰였지? 외면할 수 없었지? 주만아 그냥 네가 내 손 놓은거야"라며 지난 밤의 실수가 단순 해프닝이 아님을 강조한다.

백설희는 "그냥 지나가는 바람인 줄 알았거든? 그런데 바람은 바람이잖아. 크고 작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OX의 문제였어. 내가 미련했어"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4. "후회는 네 몫이야 내 짐 밖에 내놔줘"

[사진 KBS 2TV 쌈 마이웨이 캡처]

[사진 KBS 2TV 쌈 마이웨이 캡처]

백설희는 "나는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도 없다"며 "후회는 네 몫이야. 내 짐 밖에 내놔줘"라고 말하고 차갑게 돌아섰다.

최선을 다했다는 말, 내 몫의 후회는 없다는 말 이상의 이별 통보는 없을 터, 김주만은 아이처럼 서럽게 울었다.

[사진 KBS 2TV 쌈 마이웨이 캡처]

[사진 KBS 2TV 쌈 마이웨이 캡처]

백설희는 이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그저 흔들리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지켜봐야만 하는 무기력한 여자친구였다.

백설희는 "나는 그애를 이길 자신이 없어"라며 괴로워했고 친구의 진심어린 걱정에 "나한테 주만이는 그냥 남자친구가 아니고 내 세상이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애라(김지원 분)의 말처럼 오늘 그녀의 세상은 무너지고 말았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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