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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기 데리고 비행기 왜 타시나요?"

중앙일보

입력

아기들의 비행기 탑승은 연휴 철만 되면 꾸준히 논란거리로 등장한다.

작년 3월,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갓난애 데리고 비행기 왜 타시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외여행을 자주 간다는 작성자는 홍콩, 괌을 갈 때 저가항공을 이용했던 끔찍한 경험을 털어놨다. 기내에서 앞쪽 좌석에 앉은 1~2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큰 소리로 울어대는 바람에 잠을 청하기가 힘들었다.

'제주항공'은 대표적인 저가항공이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 제주항공 인스타그램]

'제주항공'은 대표적인 저가항공이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 제주항공 인스타그램]

작성자는 약 4시간 정도의 비행시간 동안 한 아이의 울음소리 때문에 전체 승객들이 피해를 봤다며 승무원한테 항의해도 해결되는 게 없어 아직 화난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어 “물론 아이가 울고 싶어서 우는 게 아니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기가 좀 더 크면 여행을 가는 식으로 방법을 강구하는 게 맞다”며 “잠잠해졌다 싶으면 계속 울기를 반복했다. 그렇게 어린아이는 비행기 탑승을 자제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글 말미에 작성자는 “저희 언니 부부는 아이들 유치원 들어가기 전까진 웬만하면 해외여행 안 갔다”고 덧붙였다.

한 네티즌은 “아기 우는 건 참을 수 있는데 우는 아이를 방치하는 부모는 참기 힘들더라. 아이를 달래는 부모를 보면 측은지심을 가져보라”고 제안했다.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른다. 14시간 비행하는 데 앞에 아이들 3명 타서 죽는 줄 알았다. 아기 데리고 타는 사정이 있겠지만 짜증 나는 건 어쩔 수 없다”는 댓글도 많은 공감을 얻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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