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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 술로 대박 4년 전 세운 테킬라 회사 1조4000억원 받고 팔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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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사진)가 주류 사업으로 대박을 쳤다. 클루니는 자신이 설립한 테킬라 업체 ‘카사미고스(Casamigos)’를 세계 최대 주류회사 디아지오에 10억 달러(약 1조1411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디아지오가 지난해 5.3% 등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테킬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카사미고스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디아지오는 7억 달러를 선금으로 지급하고 앞으로 10년 동안 3억 달러를 더 지불할 예정이다. 3억 달러는 향후 10년간 수입 구조 등을 고려한 잠재 가치다. 계약은 올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카사미고스는 클루니가 수퍼모델 신디 크로퍼드의 남편 이자 사업가인 랜드 거버, 부동산 재벌 마이크 멜드먼과 2013년 공동 설립했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12만 상자를 판매했다.

디아지오는 미주는 물론 서유럽에서도 판매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아지오는 ‘펠리그로소(Peligroso)’ ‘델리언(DeLeon)’ 등의 테킬라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연 판매량은 1만 상자로 부진하다.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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