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보안 기관 KIST에 인도인이 아내 출입증으로 들어가 한국인 성추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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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KIST 정문[사진 다음 로드뷰]

서울 성북구 KIST 정문[사진 다음 로드뷰]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등과 함께 보안등급이 가장 높은 ‘가’급 국가 보안목표시설로 분류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성추행 사건이 벌어졌다. 출입 자격이 없는 외국인 남성이 들어가 한국인 여성 연구원을 성추행했다.

 20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인도인 A씨를 강제추행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달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KIST 내 한 연구실에서 피해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KIST에서 바이오화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내달부터 초빙연구원으로 일할 예정이었으나 본인 명의의 출입증은 아직 발급받지 못했다. 지난해 8월부터 출입은 정지된 상태로 알려졌다. 이 인도인은 현재 KIST 연구원이자 역시 인도인인 아내의 출입증을 이용해 KIST에 들어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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