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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임신 전후, 출산 후 1년씩 전담 의료진 맨투맨 관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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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차병원·차움과 함께하는 건강관리 임신·출산은 여성의 인생에서 아주 특별한 경험이지만, 아이에게 집중하느라 우울감, 호르몬 불균형 같은 자신의 건강 이상에 신경 쓰지 못하는 산모가 많다. 차병원 그룹의 차움은 여성의학 57년의 노하우를 녹여 예비맘을 위한 ‘산전산후센터’를 열고 이들을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산모의 신체·생리적 변화에 관한 모든 것을 관리해줘 여성들이 건강과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음달 1일 산전산후센터 개소 #건강미 돕는 프로그램 다양 #남편 식단, 아기 이유식도 챙겨

오는 7월 1일 오픈을 앞둔 차움 산전산후센터의 전문가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푸드테라피센터 엄은비 영양사, 에버셀 강정임 센터장, 산부인과 김미정 교수, 테라스파 최희정 총괄매니저, 산부인과 이나리 전담간호사, 헤어스파 이윤정 파트장. 프리랜서 김정한

오는 7월 1일 오픈을 앞둔 차움 산전산후센터의 전문가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푸드테라피센터 엄은비 영양사, 에버셀 강정임 센터장, 산부인과 김미정 교수, 테라스파 최희정 총괄매니저, 산부인과 이나리 전담간호사, 헤어스파 이윤정 파트장. 프리랜서 김정한

차병원 그룹의 프리미엄 병원 차움은 오는 7월 1일 ‘산전산후센터’를 오픈하고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예비맘을 위한 산전·산후 관리 프로그램 ‘골드맘 프레스티지’를 론칭한다. 임신 전부터 임신 중 10개월, 출산 후 12개월까지 총 2년에 걸친 기간 동안 산부인과를 허브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와 전담 간호사가 일대일 맞춤형으로 산모를 밀착 관리한다.

헬스·뷰티케어 시스템 통합

이 프로그램은 산전 검사와 영양 관리, 얼굴·보디·헤어와 두피 관리 등 5가지 기본 케어를 포함하며 세부 사항에 따라 프리미엄과 스탠더드 패키지 두 종류로 나뉜다. 차움 산부인과 김미정 교수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1년 넘는 기간 동안 준비한 프로그램”이라며 “각각 독립 운영 중인 12개 센터의 시스템을 ‘산모’를 중심으로 통합해 편리성과 효율성, 안전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이 골드맘 프레스티지 프로그램을 선택해 차움을 방문하면 먼저 산부인과 전문의가 혈액검사와 골밀도 검사, 유방 초음파검사, 여성암 검사, 산전 유전자 검사 등 산전 검진을 실시한다. 전문의는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산모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분석한 후 필요한 영양제와 예방접종을 처방한다. 20~40대 젊은 여성에게 흔한 비타민D 결핍, 빈혈 등을 치료하는 동시에 풍진·수두 등 임신 중에 걸리면 기형아·지적 장애아 출산의 위험이 높은 질병의 예방주사도 접종한다. 자궁 근종이나 유방암 등 결혼 전 여성들이 놓치기 쉬운 질환의 검사도 진행해 안전한 임신·출산을 돕는다. 산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준다. 이 프로그램의 이나리 전담 간호사는 “사전 체험 기간 동안 30대 산모가 산후 스파를 하면서 ‘자꾸 피로하다’고 말해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갑상샘 기능저하 진단을 받았다”며 “곧바로 산부인과·내분비내과 전문의를 만나 현재 안전하게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테라피센터에서는 전문의와 영양사가 과학적으로 영양 상태를 관리한다. 이 센터의 엄은비 영양사는 “혈액검사를 통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분을 찾아내 미리 주의를 주고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도 안내한다”며 “산모가 식사 일기를 작성하며 꾸준히 관리하고 있는지도 체크한다”고 했다. 평소 술·담배를 즐기거나 고혈압 등 성인병이 있는 남편의 식단도 꼼꼼히 따져 건강한 정자를 생산하도록 돕는다. 산후에는 아기가 12개월이 될 때까지 이유식 관리도 해준다.

임신 기간에는 여성호르몬이 증가해 기미가 진해지고 피부 탄력이 떨어지거나 붓는 등 얼굴과 몸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에버셀스킨케어센터에서는 임산부가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저자극 화장품을 이용해 부기를 가라앉히고 고농축 캐비아를 이용해 피부 탄력을 높인다. 전신 마사지를 통해 태아와의 교감을 향상시키고 부종과 튼 살도 예방한다.

테라스파에서 진행하는 물속 테라피 ‘와추’도 산모가 선호하는 관리 프로그램이다. 아늑한 1인용 물속 공간(움)에 산모가 들어가면 와추 전문가가 물속에서 몸의 균형을 잡아줘 척추 교정과 힐링을 함께할 수 있다. 이 센터의 최희정 총괄매니저는 “산전산후센터의 다양한 뷰티 프로그램은 엄마의 지친 몸을 마사지로 풀어준다”며 “엄마의 몸이 가벼워지고 긍정적인 기분 상태가 되면 그 에너지가 태아에게까지 전달돼 좋은 태교가 된다”고 말했다.

보디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테라스파.

보디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테라스파.

다른 센터 프로그램 이용 가능

출산으로 약해진 두피와 모발도 철저히 관리해준다. 헤어스파에서는 두피와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고 탈모 예방 치료를 한다. 두피의 노폐물을 없애고 긴장된 두피 근육을 풀어줘 아이를 낳기 전 상태로 빠르게 회복하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산모는 몸매·체질 관리 같은 차움 내 다른 센터의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임신·출산으로 몸무게가 많이 늘었다면 디톡스슬리밍센터에서 전문의의 상담 아래 군살을 제거하는 슬리밍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한방센터에서는 임신·출산으로 인해 소진된 기력을 회복하도록 체액을 보충하고 체내 대사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한다. 산부인과 김미정 교수는 “저출산 시대에 노산이 많은 현대 여성이 출산 후 건강과 아름다움을 빠르게 회복하도록 돕는 게 센터의 목표”라며 “모든 관리 전후로 태아의 심박수를 측정해 모니터링하고 강남차병원, 분당차병원과 협진해 응급 상황 시 빠르게 연계하는 등 산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혜연 기자 yoo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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