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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인수위원'들의 정책 제안 중 가장 많이 나온 것

중앙일보

입력

“스타트업을 단순히 일자리 개수 늘리는 차원이 아니라 프로젝트 단위로 지원해달라”
“어렸을 때부터 헌법과 인권, 민주주의에 대해 깊이 공부할 수 있도록 초ㆍ중ㆍ고교 시절부터 헌법 교육을 철저히 해달라”

17일 국민인수위, 국정기획위에 '국민경청보고서' 전달 #15일 기준 6만5000여 건, 가장 많은 것은 '일자리' #다음달 12일까지 접수 받아

국민인수위원회가 운영하는 '광화문 1번가' 접수 창구.

국민인수위원회가 운영하는 '광화문 1번가' 접수 창구.

문재인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직접 정책 제안을 받는 기구인 국민인수위원회에 접수된 의견의 일부다. 이른바 ‘국민인수위원’들의 경험이 반영된 정책 건의사항이다.

17일 국민인수위는 지난달 24일 출범이후 이달 15일까지 총 6만5000여 건의 정책 제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국민인수위는 정책 소통 창구인 ‘광화문 1번가’가 위치한 세종문화회관 옆 열린 광장에서 별도의 행사를 열고, 정책 제안이 담긴 ‘국민경청보고서’를 실제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전달했다.

국민인수위는 우선 이달 12일까지 접수된 5만5000여 건의 의견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전문가 검토와 분류 작업을 거쳐 총 617건의 제안을 정부 부처와 소관기관에 전달했다. 이 중 101건은 실제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국민인수위는 밝혔다.

17일 오후 '광화문 1번가' 열린 광장에서 열린 국민경청보고서 전달식. 왼쪽부터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 홍서윤 소통위원,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

17일 오후 '광화문 1번가' 열린 광장에서 열린 국민경청보고서 전달식. 왼쪽부터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 홍서윤 소통위원,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

국민인수위 홍서윤 소통위원은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일자리로 육아, 교육, 행정, 보건복지, 교통, 국토 등과 관련된 정책을 많이 제안했다”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국민경청보고서’를 전달받기 위해 국정기획위 김진표 위원장과 박광온 대변인이 참석했다.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도 참석해 국민 제안을 경청했다.

김진표 위원장은 “광화문 1번가는 소통 1번가이자 경청 1번가, 국민신문고 그 자체”라며 “작년 겨울 내내 많은 촛불들이 모여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했는데, 그 요구가 이제 한 분 한 분의 제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생각하고 국정과제에 최대한 많이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화문 1번가'에 설치된 문재인 대통령 입간판.

'광화문 1번가'에 설치된 문재인 대통령 입간판.

김 위원장은 이어 “국민 제안 중에 일자리 문제가 많이 나왔다고 하는데, 우선 소방공무원과 집배원의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안에 우선 편성했다”며 “추경안이 6월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정기획위에 전달된 ‘국민경청보고서’는 일종의 중간보고서 형태다. 국민인수위는 다음달 12일까지 정책 제안을 접수받는다.

글·사진=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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