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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추린 뉴스] 연기 인생 56년 … 배우 윤소정 패혈증으로 숨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배우 윤소정(사진)이 16일 별세했다. 73세.

윤소정 소속사 뽀빠이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소정 선생이 패혈증으로 별세했다”며 “지난 55여 년 동안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고, 사랑을 받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1961년 연극배우 생활을 시작한 윤소정은 64년 TBC 동양방송 공채 1기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고,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대표작으로 영화 ‘콩쥐팥쥐’(1967), ‘참새와 허수아비’(1983), ‘이혼하지 않은 여자’(1992) 등이 있다. 특히 97년 출연한 ‘올가미’에서 윤소정은 결혼한 아들에 집착해 며느리를 위기에 빠뜨리는 어머니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윤소정은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자혜대비 역으로 출연해 마지막까지 연기 혼을 불태웠다. 남편은 연극배우 오현경(81)씨다.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실. 발인은 20일이다. 장지는 천안 공원 묘원.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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