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유세 여 집중공격에 곤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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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은 5일 서울 여의도대회에 앞서 당사에서 사민당 홍숙자후보의 사퇴 및 김영삼후보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김후보는 『홍후보의 영웅적 결단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하며 사실상 이번 선거의 대세는 민주당으로 기울어졌다』면서 『홍후보의 지지를 보아서도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진일보한 것』이라고 인사.
이어 홍후보는 자신이 받은 환영꽃다발을 김후보에게 걸어준 뒤 『이 땅에 군정을 종식시키고 열흘 후 선거에서 꼭 대통령으로 당선되어달라』고 답례.
이날 기자회견은 홍후보의 사퇴를 추진해온 김상신부총재가 양후보의 공동성명을 먼저 읽고 홍후보측의 사민당전당대회의장과 간사장이 나와 사민당의 양해를 설명.
홍후보는 『군정을 종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야권후보의 단일화인데 현재로는 단일화가 불가능한 만큼 한사람에게 표를 몰아 주어 압승을 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고심하다 김영삼후보를 택했다』고 설명.
홍씨는 전국구의원직 보장설에 대해 『한심한 흑색선전』이라고 일축하면서 자신은 사민당에 남아 사민당공천으로 국회의원선거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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