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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정] 3년 만에 다시 등장한 노회찬 '기적의 논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6월 12일 '쓸데없는 정보'입니다.

정의당 의원총회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노회찬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20170516/김현동 기자

정의당 의원총회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노회찬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20170516/김현동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기적의 논리'를 구사하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이는 노 원내대표가 말이 안 되는 것 같으면서도 말이 되는 말을 가끔 트위터에 적기 때문입니다.

[사진 노회찬 트위터]

[사진 노회찬 트위터]

노 원내대표는 2014년 영화 '제보자' 개봉 당시 배우 유연석과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tvN '응답하라 1994' 이후 좋아하게 된 배우 유연석을 만났다"며 "키는 저보다 크지만 얼굴은 저보다 작다. 쌤쌤(same-same)"이라고 했습니다.

즉 유연석이 자신보다 키는 크지만 내가 더 얼굴은 크니 결국 우리는 '똑같다'는 '기적의 논리'지요. 키는 클수록 좋은 것이라 쳐도, 얼굴은 클수록 좋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합니다.

[사진 노회찬 트위터]

[사진 노회찬 트위터]

노 원내대표는 또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회로 찾아온 카를로스군과 박기량씨를 만났다"며 이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카를로스에겐 제가 브라질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설명했고 박기량씨는 직접 보니 키가 저보다 컸습니다"라며 "물론 얼굴은 제가 크니까 쌤쌤입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즉 박기량이 자신보다 크지만 내가 더 얼굴은 크니 우리는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기적의 논리'가 다시 한번 구현된 것이지요.

이 같은 노 원내대표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모습에 네티즌은 "말도 안 되지만 설득이 된다"며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쓸데없는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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