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네티즌 설전 벌어지고 있는 도쿄올림픽 유니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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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서울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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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도쿄올림픽 자원봉사팀이 다시 한번 논란에 휘말렸다.

2015년 8월,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쿄 올림픽 자원 봉사자의 유니폼이 한국의 궁궐 수문장복과 똑같다”는 글이 올라왔다. 일본인 자원봉사자가 착용한 푸른 옷과 검은 모자가 한국 수문장의 모습과 유사했기 때문이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 유니폼은 오륜의 이미지에 맞게 흰색, 빨강, 파랑을 사용했으며 모자의 빨간색 물방울 모양은 일본 국기를 형상화했다. 유니폼 디자이너 후지에 다마키는 “인파 속에서도 눈에 확 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의 의류를 표절하는 것 아니냐” “우연의 일치일 뿐, 한일 우호의 상징” “엠블럼 이어 옷까지 표절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우익단체는 “한국이 일본 올림픽을 망치기 위해서 뒤에서 조정하는 것”이라며 허무맹랑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지만, 표절 가능성이 낮은 터라 큰 논란으로 번지진 않았다.

[사진 tv조선 뉴스 캡처]

[사진 tv조선 뉴스 캡처]

그러나 최근 몇몇 일본 우익 단체에서 조선의 의복을 부정하면서 논란이 재조명됐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일본이 “조선에는 수문장의 옷처럼 화려한 옷이 없다. 여태 보인 무사복들은 모두 드라마의 영향이다. 그러므로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의 의복은 표절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이 공유됐다. 이에 발끈한 한국 네티즌들은 조선왕실의궤 등을 근거로 일본의 황당한 주장에 반박하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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