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이 우리 교전당사자로서 주적이냐'는 질문에 "그냥 주적이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북한이 주적이냐 아니냐'고 거듭 반복해 질문하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백 의원의 첫 번째 질문에는 "우리의 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두 번째 질문에는 "우리의 가장 큰 적"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백 의원이 거듭 '북한은 우리의 교전당사자이기 때문에 주적'이라고 지적하자 "주적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다. 중심된 적이 맞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의 이같은 대답에 백 의원이 '중심된 적과 주적의 차이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이에 김 후보자는 "그냥 주적이라고 하겠다"고 말해 논란을 끝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