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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샷 즉석 교정 ‘스마트 웨어’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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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국내 연구진이 만든 실시간 모션 학습 옷을 입고 골프 샷 자세를 조정하는 모습. [ETRI 제공=연합뉴스]

국내 연구진이 만든 실시간 모션 학습 옷을 입고 골프 샷 자세를 조정하는 모습. [ETRI 제공=연합뉴스]

동작을 실시간 학습하고 교정하는 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ETRI, 운동 동작 분석기술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신체 주요 관절에 17개의 센서와 10개의 구동장치를 붙이는 방식으로 움직임을 3차원(3D) 분석·비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관절 각도나 3D 위치좌표를 정교하게 확인할 수 있어 배우기 어려운 운동 동작 학습이나 척추 자세교정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골프나 야구를 배울 때 본인의 스윙을 유명 선수의 것과 비교해 영상으로 볼 수 있다. 틀린 동작을 하게 되면 ‘드르륵’ 하고 진동을 보내 해당 부분 학습에 집중할 수도 있다. 특정 자세를 잡기 어렵다면 관련된 신체 부위에 센서 장치를 설치해 집중적인 강화 훈련도 받을 수 있다.

ETRI는 이 기술이 자세교정이나 구분 동작을 중시하는 스포츠 분야에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RI는 이 기술을 원격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에 사는 선생님이 인터넷을 통해 서울 제자의 모습을 보며 교정 훈련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센서와 구동장치가 달린 웃옷을 입으면 이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바지는 밴드형 탈부착 형태다. 현재 척추질환 예방용 수트, 골프 모션 학습용 수트, 대화형 실시간 골프 학습용 콘텐츠 등을 제작한 상태다. 상용화는 내년께로 잡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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