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김용수 미래부 차관 임명은 꼼수"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왼쪽)와 김용수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사진 주호용 페이스북, 연합뉴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7일 “주한미군의 한국 철수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그런 얘기가 근거 없는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 나와 “오랜 전략가나 참모, 외교관들 사이에서 주한미군 문제와 관련한 참으로 충격적인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6일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를 언급했다. 그는 “추념사엔 6ㆍ25에 참전해 목숨을 잃고, 희생한 유엔군 참전용사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며 “우리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인 북한과 김정은의 군사도발에 대한 단호한 언급이 없어 대단히 아쉽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ㆍTHAAD) 체계 문제로 한미 관계에 균열이 생기고 있는 시점에서 한미동맹에 신뢰와 굳건함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아 아쉽다”며 “이런 부분이 빠진 이유에 대해 청와대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용수 방송통신위원의 미래부 2차관 발령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방통위원에 임명된 지 두 달밖에 안됐는 미래부 차관으로 발령한 것은 꼼수 중에 꼼수”라며 “문 대통령은 지명을 철회하고 방통위원 근무를 그대로 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