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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동료' 해리 케인이 전투복을 입은 사연은?

중앙일보

입력

해리 케인(가운데) 등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군사 훈련을 받는 모습. [사진 잉글랜드축구협회 페이스북]

해리 케인(가운데) 등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군사 훈련을 받는 모습. [사진 잉글랜드축구협회 페이스북]

 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이 전투복을 입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스코틀랜드전 앞두고 1박2일 군사 훈련 #선수뿐 아니라 코칭스태프도 전투복 입고 행군+유격 훈련까지 #사우스게이트 감독 "어려운 환경에서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

'축구 종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 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훈련을 진행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텔레그래프 등 언론들은 6일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군사 훈련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이번 훈련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의 제안으로 선수와 코칭스태프 전원이 지난 4일부터 1박2일동안 영국 데본 주 림프 스톤에 있는 로얄 마린스 코만도 트레이닝 센터로 이동해 각종 군사 훈련을 받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훈련이 모두 끝난 뒤, 주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격 훈련을 받는 모습. [사진 잉글랜드축구협회 페이스북]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격 훈련을 받는 모습. [사진 잉글랜드축구협회 페이스북]

델리 알리(오른쪽) 등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야영 준비를 하는 모습. [사진 잉글랜드축구협회 페이스북]

델리 알리(오른쪽) 등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야영 준비를 하는 모습. [사진 잉글랜드축구협회 페이스북]

해당 사진엔 선수들이 군장을 메고 달리고, 물에 빠지는 유격훈련을 소화하며, 야간에 야영 준비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번 훈련에 대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대표 선수들을 예상하지 않은 낯선 환경에 집어 넣고 싶었다. 팀으로서 어려운 환경에서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를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극기 훈련을 하면서 정신 무장을 다졌던 한국 양궁대표팀과 비슷한 맥락이라 볼 수 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군사 훈련을 준비하기 위해 위장을 하는 모습. [사진 잉글랜드축구협회 페이스북]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군사 훈련을 준비하기 위해 위장을 하는 모습. [사진 잉글랜드축구협회 페이스북]

잉글랜드는 11일 스코틀랜드와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전을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는 4승1무(승점 13)로 F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같은 영연방 국가인 스코틀랜드와 경기는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건 경기라는 면에서 중요하다. 잉글랜드 대표 선수들은 군사 훈련 후 해산했다가 7일에 다시 모여 스코틀랜드전 준비에 들어간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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