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출신이라면 한 번쯤 당해본 무례한 질문들

중앙일보

입력

많은 지방 사람들이 서울 사람들의 편견에 불쾌한 감정을 느끼는 일이 많다고 한다.

이 사진은 본문의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 외부이미지,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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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지방 사람들이 당한 무례한 질문들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너희 지역에 이것 있냐?"고 묻는 것이 있다. 한 네티즌은 "'지방엔 당연히 없겠지'라는 생각으로 대형마트나 영화관이 있냐고 묻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이럴 때마다 상당히 불쾌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예로는 사투리를 써보라고 요청하는 것을 꼽았다. 한 네티즌은 "대화 중 뜬금없이 사투리를 써보라고 시킨다"며 표준어와 다른 말투를 지적하는 것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투리를 쓴다고 놀리거나 억양, 발음을 따라 하며 조롱하기도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이것 먹어봤냐"고 묻는 것 역시 불만이라고 털어놓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유명 프렌차이즈 식당의 음식을 먹어봤냐고 묻고는 먹어봤다고 답하면 "오, 먹어봤냐"며 놀라거나, 안 먹어봤다고 답하면 "그럼 그렇지"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도와 강원도 출신의 사람들은 '귤 드립', '감자 드립'을 쉴 새 없이 당한다며, "말하는 사람이야 한두 번이겠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매일 반복되니 정말 고통스럽다"고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위 내용에 공감하며 "'오빠야'는 왜 그렇게 시키는 건지" "지긋지긋한 감자 드립을 제발 멈춰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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