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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뛴 독도…지난해보다 4억2000여만원 올라

중앙일보

입력

독도의 땅값이 작년보다 8.5% 올랐다. 독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지하자원의 경제적 가치 부각 등이 겹치면서다.

경북도 올해 개별공시지가 결정·공시 #독도 공시지가 54억3103만원 8.5%↑

경북도는 30일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415만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결정해 공시했다. 개별공시지가는 개별 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을 말한다.

독도의 경우 울릉읍 독도리 임야 91필, 대지 3필, 잡종지 7필 등 모두 101필지 18만7554㎡에 대한 개별공시지가가 매겨졌다. 독도의 전체 공시지가 총액은 54억310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고지가는 독도리 27번지로 ㎡당 110만원, 최저지가는 독도리 20번지로 ㎡당 2350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4억2540만원(8.5%) 더 많은 금액이다.

독도를 포함한 경북의 국·공유지 제외 토지 전체의 지가 총액은 177조713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63조7393억원보다 13조9743억원 늘었다. 지가상승률로 따지면 평균 8.06% 수준이다.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 5.34%보다 높다. 가장 공시지가가 높아진 곳은 경북 예천(18.5%)이다. 이어 영덕군이 14.08%, 영양군 13.89%로 뒤를 이었다.

경북도는 이에 대해 안동·예천 신도시 조성사업, 상주~영덕고속도로 개통, 국가산채식품 클러스터 조성 등이 상승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경북에서 가장 땅값이 적게 오른 곳은 경주시(3.55%)였다. 최고지가는 포항시 북구 죽도동 한 약국으로 ㎡당 1230만원, 최저지가는 울진군 기성면 이평리 임야로 ㎡당 142원이었다.

한편 대구의 경우 전체 토지 43만1141필지 공시지가를 결정·공시했다. 올해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8% 올랐다. 중구 동성로2가 162번지 법무사회관이 ㎡당 2460만원,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 산 183 임야가 ㎡당 274원으로 최고·최저를 기록했다.

안동=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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