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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가해자' 아들을 도로에 서 있게 한 아버지 '논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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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왕따 가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도로로 나섰다.

[사진 NBC NEWS]

[사진 NBC NEWS]

과거 미국 매체 NBC가 보도한 ‘왕따 가해자 아들에게 아버지가 내린 처벌’이 재조명되고 있다. 아들이 누군가를 따돌림 시킨다는 걸 알게 된 아버지는 아들을 도로로 데리고 나와 “나는 왕따를 시키고 있습니다. 왕따가 싫은 사람은 경적을 올려주세요.”라고 쓰인 포스터를 들게 한다.

[사진 NBC NEWS]

[사진 NBC NEWS]

아버지는 아들에게 이런 형벌을 내리는 것에 대해 “괴롭힘을 당하는 피해자의 굴욕적인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아들에게 처벌을 내릴 당시 아버지도 아들 옆에 함께 있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극명하게 갈린다. 아버지의 선택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아이가 왕따 시키는 일을 그만뒀다면 된 것”이라며 “부모로서 좀처럼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닌데 잘 대처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한 아이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고 벌을 받는 동안 아버지도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들며 이러한 행위를 긍정적으로 봤다.

한편 형벌의 방식을 비난하는 쪽은 “아버지도 아이를 똑같이 왕따 시키고 있다”며 낯선 사람들의 시선에 아이를 방치한 것이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또한 “다른 좋은 방법이 있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사진 NBC NEWS]

[사진 NBC NEWS]

자신의 처벌 방식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늘어나자 아버지는 스스로 포스터를 들고 길가에 섰다. 그가 든 포스터에는 “처벌 방식에 후회는 없다. 왕따를 근절해야 한다.”라고 적혀 있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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