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직수관 교체로 깨끗한 물, 차원이 다른 위생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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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형 정수기 시장 지난해 얼음정수기 유해물질 검출 논란으로 ‘깨끗한 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수기 저수조 위생관리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LG전자가 차별화된 직수형 정수기와 서비스를 내놔 눈길을 끈다.

1년마다 직수관 무료로 바꿔 #2단계 ‘UV-LED’ 코크 살균 #3개월 주기로 전문가 관리

지난해 저수조식 얼음정수기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이후부터 직수형 정수기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0만 대 규모였던 직수형 정수기 시장이 올해는 100만 대 규모로 대폭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저수조 오염 걱정 없는 직수형 정수기

직수형 정수기란 저수조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냉수나 정수, 온수가 나오는 정수기다. 이 정수기는 저수조를 갖춘 기존 정수기와는 달리 2차 오염원이 발생할 수 있는 저수조가 없어 저수조 오염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지난해 전체 정수기 시장 중 직수형 정수기가 차지한 비율은 40%에 달했다. 저수형 정수기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지면서 저수조가 없는 직수형 정수기가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깐깐한 요즘 소비자들은 더 깨끗한 물을 마시기 위해 직수형 정수기를 구입하는 것은 물론 유지관리 서비스도 꼼꼼하게 따져 선택한다. LG전자가 최근 내놓은 직수형 정수기 유지관리 서비스인 ‘토탈케어 1·2·3’이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매년 직수관 무상 교체, 자동·수동 2단계의 ‘UV-LED’ 코크 살균, 3개월 주기 방문 및 살균 케어 등 밀착형 고객 관리로 정수기 위생 고민을 해결해 준다. ‘헬스케어 매니저’가 3개월마다 고객 집을 방문해 ‘살균키트 2.0’으로 정수기 내부의 물이 닿는 모든 곳을 꼼꼼히 관리해 준다. ‘토탈케어 1·2·3’을 적용한 첫 제품인 ‘퓨리케어 슬림 업다운’ 정수기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국내 판매량 3만 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3단계 맞춤형 온수

‘퓨리케어 슬림 업다운’ 정수기는 출수구를 위아래로 47㎜까지 움직일 수 있어 다양한 높이의 용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빠른 시간 안에 물을 뜨겁게 해주는 ‘IH(Induction Heating)’ 기술을 활용해 아기 분유를 위한 40도, 차를 마시기 좋은 75도, 커피 온도에 적당한 85도 등 3단계 맞춤형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 120ml, 500ml, 1L 등 용량별 정량 출수 기능도 갖췄다.

이 제품은 출수구 코크 부분이 오염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UV-LED’ 코크 살균 기능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정해진 시간에 맞춰 스스로 작동하기도 하고, 사용자가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작동시킬 수 있는 2단계 케어가 가능하다. 자동 케어의 경우 한 시간마다 자동으로 인체에 무해한 ‘UV-LED’ 빛을 코크에 5분간 쐬어 세균을 제거해 준다. 또 사용자가 제품의 ‘셀프케어’ 버튼을 누르면 살균 기능이 바로 작동한다.

LG전자는 신제품 1만 대 판매 돌파를 기념해 올해 출시한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월 한 달간 모바일 상품권, 렌털료 2개월 무료 등 다양한 혜택을 내놓았다. 또 ‘토탈케어 1·2·3’ 서비스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매년 직수관을 무상 교체하는 등 서비스 혜택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교체 대상은 자체 살균이 가능한 온수 직수관을 제외하고 필터를 지난 이후부터 출수구 직전까지의 모든 직수관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출수구가 좌우로 180도 회전하는 ‘퓨리케어 슬림 스윙’ 정수기를 출시한 데 이어 ‘퓨리케어 슬림 업다운’ 정수기를 선보이며 직수형 정수기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박영일 부사장은 “차별화된 직수형 제품, 차원이 다른 유지관리 서비스로 국내 정수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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