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7호 도움'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유종의 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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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페이스북]

손흥민 [토트넘 페이스북]

 한국인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이 시즌 최종전에서 도움을 올리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손흥민은 22일 영국 요크셔주 킹스턴 어폰 헐에 위치한 KCOM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 헐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추가 시간에 델레 알리(21)의 골을 도왔다. 리그 6번째 도움이자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시즌 7호 도움이었다.

손흥민은 수차례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추가 골을 넣지는 못했다. 대신 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에서 해리 케인이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든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이 공을 중앙으로 쇄도하던 알리에게 연결해 추가골을 도왔다.

이날 경기에선 2위 토트넘이 18위로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 강등이 확정된 헐 시티의 골문을 초토화시키면서 7-1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24)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29골로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올 시즌 21골 7도움으로 화려하게 마쳤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 6도움을 기록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6골 1도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골을 터뜨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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