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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프렌드' YG 계약 성공에도 걱정 쏟아지는 네티즌 반응

중앙일보

입력

‘보이프렌드’가 YG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진 박현진 인스타그램]

[사진 박현진 인스타그램]

SBS ‘K팝스타 시즌6 더라스트찬스’ 우승자 보이프렌드의 멤버 김종섭·박현진이 YG 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전속 계약했다. 18일, 박현진은 자신의 SNS에 YG 사옥 내부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박현진 YG 계약 감사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남겼다.

두 사람은 'K팝스타'에서 ‘보이프렌드’를 결성한 후 나날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완성도 높은 무대에 시청자들의 감탄이 끊이질 않았다. 결국 둘은 최연소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양현석의 보석함'이라며 온라인상에 돌아다니는 이미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양현석의 보석함'이라며 온라인상에 돌아다니는 이미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팬들은 '보이프렌드'가 YG와 계약했다는 소식을 마냥 반기지만은 않는다. 한 네티즌은 “아마 한동안 잊힌 존재가 될 것”이라며 “다들 까먹고 있는데 한 6년 뒤에 데뷔한다고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YG 소속 가수의 팬이라면 잘 알고 있을 ‘양현석의 보석함’ 때문. YG 소속 가수들의 활동량이 다른 소속사 가수들보다 현저히 낮고 공백기가 지나치게 길어 “양현석이 가수를 보석함에 넣어 개인 소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퍼지며 만들어진 말이다.

[사진 블랙핑크 인스타그램]

[사진 블랙핑크 인스타그램]

팬들이 ‘양현석의 보석함’이라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사례는 2016년 데뷔한 블랙핑크다. 타 기획사 걸그룹은 각종 행사에서 공연하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데 블랙핑크는 데뷔 후 2주까지 음악 방송을 제외하곤 아무런 스케줄이 없었다. 예능 출연도 거의 없고 인터뷰 자료도 찾기 힘들어 팬들은 불만을 대놓고 드러내곤 했다.

실제로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에 출연한 블랙핑크는 한 팬으로부터 “데뷔 후에 멤버들이 말하는 걸 본 적이 없다. 블랙핑크 멤버들이 각각 말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사진 이하이 인스타그램]

[사진 이하이 인스타그램]

SBS 'K팝스타‘ 출신 이하이는 한 인터뷰에서 “공백기가 길고 방송 행사가 적어 회사에 앨범을 내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해 서운했다”고 밝혔다. 2013 Mnet 'WIN'에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던 위너 역시 2014년 8월 ’공허해‘로 활동한 이후 1년 반 동안 음원이 발매되지 않아 YG를 향한 팬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졌다.

최근 공개된 방예담 근황.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공개된 방예담 근황.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오래전 YG와 계약했던 연습생도 마찬가지다. 2013년 SBS 'K팝스타‘에 출연해 맑고 깨끗한 목소리와 훌륭한 춤 실력으로 주목받았던 방예담은 같은해 YG와 계약을 체결했고 4년을 기다린 끝에 그가 보이그룹으로 데뷔한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사진 Mnet '슈퍼스타K 2']

[사진 Mnet '슈퍼스타K 2']

2011년 Mnet '슈퍼스타 K'에서 귀여운 외모와 시원한 음색으로 인기를 얻은 김은비 역시 같은 해에 YG 소속 연습생이 되었다. 그러나 3년이 지날 때까지 김은비의 데뷔는 실현되지 않았고 결국 견강상의 이유로 YG를 떠난 김은비는 현재 새로운 소속사에서 걸그룹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 아이들도 보석함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네티즌들의 씁쓸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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