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반색… "도쿄특파원 출신 지일파 총리 후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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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지사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총리 지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장진영 기자 

이낙연 전남지사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총리 지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장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전라남도 도지사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자 일본 언론이 반색했다.
요미우리신문은 10일자 석간에서 “한국 총리 후보에 한일의원연맹 부회장을 지낸 지일파인 이낙연 전 의원이 내정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요미우리는 이날 조간에선 “‘친북·반일’ 노선의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한·일관계 악화를 크게 우려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문재인 대통령 측과 파이프라인이 협소한 일본 정부가 안보 협력이나 영토 문제에서 곤란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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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는 “이 총리 후보자는 1990년부터 수년간 동아일보 도쿄 특파원을 지냈다”면서 “한일의원연맹 부회장을 지내 일본 정계에도 인맥이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전라남도가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51년 만에 일본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고치(高知)현과 국제 자매결연을 맺은 사실에도 주목했다.
이 총리 후보자 내정과 관련해 아사히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악화하고 있는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 아침엔 "'친북·반일' 노선 대통령" 우려 #석간서 "日 정계 인맥 갖춘 지일파" 기대감 나타내 #도지사 시절 51년만의 일본 지자체 자매결연 주목 #아사히 "악화된 양국 관계 영향 고려했을 수도" # #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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