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대통령ㆍ영부인 동시 배출한 사상 첫 대학 “나서지 않고 묵묵히 돕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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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임기 첫날인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정문에 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임기 첫날인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정문에 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시스]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19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경희대학교는 대통령과 영부인을 동시에 배출하는 사상 첫 대학이 됐다.

이날 경희대 서울캠퍼스 정문에는 하단에 경희대 마크가 새겨진 ‘문재인 동문의 제19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학창 시절 캠퍼스커플(CC)이었다.

문 대통령은 전산에 등록된 학적 기준으로 1972년 3월 10일 경희대 법률학과에 입학해 1980년 10월 16일 졸업했다. 1975년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제적됐다가 1980년 ‘서울의 봄’ 때 복학한 바 있다.

김 여사는 같은 학교 성악과에 1974년 3월 8일 입학해 1978년 2월 23일 졸업했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첫날인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정문에 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임기 첫날인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정문에 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학내 축제에서 만나 캠퍼스 커플로 7년간 연애 끝에 결혼했다.

경희대 총동문회 역시 동문 대통령과 영부인 배출에 대해 자축 행사를 기획하면서도 외부 시선을 고려해 행사 규모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동문회는 일절 앞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대통령을 묵묵히 돕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대 동문들의 문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도 예정됐다. 경희대 총동문회는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총회에서 문 대통령 당선 축하연을 진행하며 축하패를 전달키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첫날인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정문에 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임기 첫날인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정문에 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시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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