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마티즈, 편의장치·안전 대폭 보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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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GM대우차가 지난달 기존 경차 마티즈를 한 단계 올린 신형 마티즈(사진)를 내놨다. 기존 모델은 귀여움이 돋보였으나 신형은 남성미와 역동성을 강조했다. 운전자가 사용하기 편하도록 실내를 디자인했다. 우선 왼쪽에 있던 계기판을 가운데로 옮겼다. 좌.우측 뒷좌석을 따로 접을 수 있게 했다. 또 고속도로 통행티켓 보관함과 신발함.동전 수납함.선글라스 보관함 등도 갖췄다.

경차로는 처음으로 사이드 에어백을 달았으며 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차체의 안전성을 높였다. 전자동 에어컨과 내비게이션 등 고급차 수준의 편의 장치도 눈에 띈다.

엔진은 기존 것을 한 단계 높인 수준이다. 엔진 커버를 알루미늄으로 바꿔 무게를 줄였고 연비는 높였다. 기존 수동형 마티즈는 1ℓ에 18.1 ㎞를 가지만 신형은 20.9㎞로 늘어 연비가 15% 이상 좋아졌다.

그러나 자동변속기형은 다르다. 기존 것은 무단자동변속기(CVT)를 달아 1ℓ에 17㎞를 달렸지만 4단 자동변속기를 단 신형은 연비가 16.6㎞/ℓ로 되레 떨어졌다. 시티(626만원) 등 4가지 모델이 있다. 옵션을 제외한 기본 가격은 옛 모델보다 30만원 가량 올랐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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