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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필휘지 산수 … 먹, 빛을 그리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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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호 20면

‘Again Tomorrow’(2015), 74 x 140cm, 한지에 먹

‘Again Tomorrow’(2015), 74 x 140cm, 한지에 먹

먹으로 빛을 그린다. 동양화가 홍푸르메(51)가 그리는 산수(山水)는 대지를 품어 안은 빛이다. 오랫동안 구상의 시간을 보내고난 뒤, 대형 평붓을 먹에 찍었다가 일필휘지로 종이를 가른다. “붓으로 그려낸 강렬한 직선은 작가가 얼마나 대담한 필치와 내공을 갖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라는 게 권영걸 계원예술대학교 총장의 얘기다.

홍푸르메의 ‘Again Tomorrow’ #3월 21일~5월 20일 갤러리웰, #문의 02-596-6659

작가는 대만국립사범대에서 동양화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부산 고신대 교수로 재직해오다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전업작가로 나섰다. 2014년 대만 당대(當代)국립미술관 초대 개인전을 비롯해 다수의 해외전시와 해외 아트페어를 통해 독특한 수묵 기법을 선보여왔다.

글 정형모 기자 hyung@joongang.co.kr, 사진 갤러리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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