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머신 대신 침대…'꿀잠'자며 살 빼는 헬스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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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며 살빼는 운동 프로그램 네이퍼사이즈(Napercise). 헬스장에는 러닝머신 대신 침대가 놓여있다. [사진 David Lloyd Clubs]

잠자며 살빼는 운동 프로그램 네이퍼사이즈(Napercise). 헬스장에는 러닝머신 대신 침대가 놓여있다. [사진 David Lloyd Clubs]

45분간 침대에 누워 잠만 자는 운동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 유명 피트니스 체인인 데이비드 로이드(David Lloyd) 클럽이 최근 '네퍼사이즈(Napercise)'라는 독특한 운동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낮잠(Nap)과 운동(Exercise)의 합성어인 이 운동 프로그램은 잠을 자면서 칼로리를 소모하고 건강을 관리한다.

헬스장에는 덤벨이나 러닝머신 대신 싱글 침대 여러 개가 놓여있다. 운동 프로그램 참가자는 긴장을 풀어주는 음악을 들으며 45분간 잠만 자면 된다.

센터와 함께 네퍼사이즈를 개발한 수면 전문가 캐서린 핑크햄은 "수면이 부족하면 불안이나 우울증이 발생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육체 건강에 안 좋다"며 "잠을 통해 활력을 되찾고 기분을 개선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칼로리를 태우는 운동법"이라고 전했다.

캐서린의 말처럼 잠을 잘 때 성인 기준 1시간에 50kcal를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이비드 로이드 클럽 대변인은 "우리는 사람들이 헬스장에서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했으면 한다"며 "헬스장에 침대를 놓는 것이 이상해 보일 수 있으나 앞으로 많은 클럽이 이 프로그램을 따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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