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트집 잡으며 '친정 비하'하는 남편

중앙일보

입력

남편의 막말에 고통받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KBS2TV 방송장면 캡처]

[사진 KBS2TV 방송장면 캡처]

지난 1일 KBS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사소한 일 하나하나 트집을 잡으며 막말을 하는 남편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는 한 아내의 사연이 방송됐다.

[사진 KBS2TV 방송장면 캡처]

[사진 KBS2TV 방송장면 캡처]

이날 아내는 "저희 아버지가 충청도 분인데, 남편이 싸울 때 장인어른이 게으르니까 너도 게으르다고 말하더라"고 고백했다.

그뿐만 아니라 "부모님 두 분이 성격 차이로 일찍 이혼했는데, 싸울 때 그걸 빌미로 이야기한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사진 KBS2TV 방송장면 캡처]

[사진 KBS2TV 방송장면 캡처]

아내가 아이에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자리를 피하자, 남편은 "너도 장모님이랑 다를 바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전해 듣고 놀란 MC들이 "진짜 이렇게 말했냐"고 묻자, 남편은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MC 김태균은 "집안 이야기하고 부모님 이야기 한 건 정말 치사하다"고 말했고, 정찬우는 "집안 욕은 절대 안 된다"며 화를 냈다.

[사진 KBS2TV 방송장면 캡처]

[사진 KBS2TV 방송장면 캡처]

또 MC가 우는 아내를 보며 미동도 하지 않는 남편에게 "아내의 눈물이 가식 같으냐"고 묻자, 남편은 머뭇거리다 "진심이었으면 좋겠는데…"라고 말하며 아내의 눈물조차 의심하는 태도를 보여 지켜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사람이다" "장인어른이 이 방송 보면 정말 마음 아프겠다" "자기한테 그랬으면 참고 살았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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