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세월호 참사를 대선에 이용하는 이들을 비판하며 부모상에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아직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수색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벌써 탈상을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다.
홍 후보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선 과정을 언급한 후 촛불집회 등을 이른바 ‘좌파단체’가 주도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홍 후보는 “강성귀족노조, 전교조 등에 대해 사회적 경각심을 불어 넣어준 것은 이번 대선과정의 큰 성과”라고 평가하며 “이들에 빌붙어 정치하는 사람들도 이제 각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툭하면 촛불민심 운운하며 정권교체를 주장하고 있지만, 촛불민심이라는 것은 광우병 때 처럼 전교조, 민주노총, 좌파단체 등이 주도돼 선동한 민중혁명 아니었던가”라고 반문한 홍 후보는 “우린 그들의 선동에 따라 광화문에 나갔었지만, 지금은 모두 일상으로 돌아와 이 나라를 5년간 이끌어갈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선거를 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모님 상도 3년이 지나면 탈상하는데 아직도 세월호 뺏지(배지)를 달고 억울한 죽음을 대선에 이용하는 사람들의 작태를 보고 이들은 이 나라를 참으로 우습게 보고 있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하며 “한국의 안보는 내가 취임하면 칼빈슨호 함상에서 트럼프와 한미 정상회담으로 풀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