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이 국내 최대 규모 아웃렛으로 재단장해 문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확장 공사를 마친 이천점을 28일 재개장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최대 아동전문관 '패션&키즈' 신축 #직업체험 테마파크·키즈파크 등 놀거리 풍성 #쇼핑에 엔터테인먼트 더한 '쇼퍼테인먼트' 아웃렛 조성
2013년 12월 문을 연 이천점은 기존에 5만3000㎡(약 1만6200평) 규모였다. 여기에 새로 지은 1만4200㎡(약 4300평)가 더해져 커졌다. 새로 지은 시설은 아동 전문관인 ‘패션&키즈몰’이다.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을 어린이 관련 시설로 채웠다.
2층엔 키즈파크인 ‘닥터밸런스’가 있다. 아프리카의 정글을 주제로 꾸며진 공간에서 놀이를 즐기며 순발력‧심폐지구력‧근지구력을 테스트할 수 있다. 1700㎡(약 510평) 규모의 대형 완구 매장인 ‘토이저러스’와 레고를 조립하며 놀 수 있는 ‘브릭카페’도 입점했다.
3층엔 EBS에서 개발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리쏘빌’(리틀소시움 빌리지)이 국내 최초로 조성됐다. 14개 시설에서 소방관‧은행원‧의사‧요리사 등 20여 가지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영‧유아는 물론 초등학생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닥스키즈‧헤지스키즈 등으로 이뤄진 복합매장인 ‘파스텔월드’, 블루독‧밍크뮤 등 외국 브랜드 제품을 살 수 있는 ‘서양종합관’, 아동용 가구나 식기가 몰려 있는 ‘키즈리빙존’도 있다.
롯데백화점이 어린이 시설에 집중한 이유는 다른 아웃렛보다 어린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 단위 수요가 많아서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개점 후 3년여간 이천점을 찾은 2000만 명의 75%가 30~40대며 아동 상품 매출도 다른 아웃렛보다 높다.
국내 키즈 산업이 호황을 누리는 것도 이유다. 키즈 시장 규모는 2012년 27조원에서 2016년 39조원으로 커졌다. 조태학 롯데백화점 아웃렛본부장은 “가족이 함께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쇼퍼테인먼트 아웃렛'으로 조성했다”며 “재단장 후 고객이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