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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 오세요] 오월의 컬러풀 페스티벌, 화려한 멋 수놓은 달구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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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도시로 변신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컬러풀 페스티벌의 한 장면. 자전거에 매달린 노란 풍선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컬러풀 페스티벌의 한 장면. 자전거에 매달린 노란 풍선이 눈길을 끈다.

대구는 5월부터 ‘축제 도시’로 변신한다. 브라질 리우 카니발 못지않은 볼거리가 넘쳐나는 명품 축제들이 줄줄이 이어져서다. 축제 하나 하나가 국내외 관광객 수만명씩을 불러 모을 만큼 즐길 거리 ‘콘텐트’ 측면에선 국내 최고 수준이다.

대구의 대표적인 5월 봄 축제는 ‘2017 컬러풀 페스티벌’이다. 대표 축제답게 ‘다양한’ ‘다채로운’이란 뜻의 ‘컬러풀(colorful)’은 대구시의 브랜드 슬로건이다. 축제는 대선을 피해 다음달 27일과 28일 이틀간 도심 중앙로·동성로 일대(국채보상로)에서 펼쳐진다.

곳곳서 특색 있는 봄 축제

매일 오후 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희망’이란 주제로 대구의 봄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컬러풀 페스티벌은 지난해 70여만명이 찾았다. 분필아트 기네스 신기록 도전, 컬러풀 퍼레이드, 거리 가요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즐겼다. 올해는 시민 2만여명이 참여하는 도심가면무도회, 무용가들과 타악기 연주자 등이 꾸미는 무대인 100인 스테이지 등이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푸드 트럭 35대가 컬러풀 페스티벌의 풍성함을 더한다. 주 무대는 7개, 거리공연(버스킹) 같은 200개 이상 다양한 공연이 축제 기간 내내 펼쳐진다. 무엇보다 축제의 꽃은 컬러풀퍼레이드다. 27일 오후 6시5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1.2㎞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 구간에서 펼쳐진다. 화려하게 몸을 치장한 전국 120개팀, 7000여명이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물한다.

컬러풀 페스티벌 직전에 펼쳐지는 3개의 봄 축제들도 놓치긴 아깝다. 우선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대구 약전골목에서 펼쳐지는 ‘제40회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다. 올해 주제는 ‘약령시愛(애) 꽃피는 건강한 젊음’이다. 주제 그대로 200가지 한약재를 전시하며 한방에 대해 재밌고 자세하게 소개한다. ‘황금 경옥고를 찾아라’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시원한 여름 축제도 다양

서울 명동처럼 대구의 명동은 동성로다. 동성로에서 펼쳐지는 동성로 축제(5월12~14일)도 지나쳐버리기엔 아까운 봄 축제다. 올해로 28회째인 동성로 축제는 동성로 자체가 무대다. 대구역~중앙파출소에 이르는 800여m 구간은 젊음의 열기로 뒤덮인다. 동성로 가요제 등 곳곳에 볼거리가 넘쳐난다.

지난해 토마토 60t을 축제 재료로 사용한 달성 토마토축제(5월20~21일)는 올해 토마토를 80t으로 더 늘린다. 토마토 무더기 속에 떨어진 반지를 찾는 금반지를 찾아라 프로그램도 토마토 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횡재’ 콘텐트다. 작년에 달성군은 토마토축제를 진행하면서 60돈의 금반지를 토마토에 묻었는데, 올해는 90돈으로 금반지를 더 늘려 숨긴다.

대구는 말 그대로 6월 말부터 8월까지 ‘찜통’으로 변한다. 무더위를 식혀주는 대구 뮤지컬페스티벌(6월23일~7월 10일)과 국제호러연극제(7월20~23일), 국제 보디페인팅페스티벌(8월27~28일) 등 다양한 여름 축제가 이어진다. 무엇보다 7월 19일부터 23일까지 펼쳐지는 치맥축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유명세를 가진 대구의 명품 여름축제다. 지난해에만 100만 명 이상 축제장인 대구 두류공원을 찾았다. 치킨 43만 마리, 맥주 30만를 먹고 마셨다. 대구시는 올해 치맥(치킨+맥주)축제를 세계적 행사로 치르기 위해 새로운 콘텐트 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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