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마지막 항해 기록 담은 ‘코스레코더’ 확보 위해 선내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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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누워있다. 최정동 기자

세월호가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누워있다. 최정동 기자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침몰 직전 세월호 움직임을 담고 있는 코스레코더를 확보하려고 선내에 진입했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선체조사위원 2명과 민간전문위원 2명은 이날 오전 10시 25분 세월호 4층 데크 선수 좌현에 뚫은 출입구를 통해 선내로 들어갔다. 위원들은 이번 작업을 위해 설치한 사다리를 이용해 5층 조타실까지 이동해 코스레코더를 찾을 예정이다. 선박 진행방향과 방위를 종이에 그래프 형태로 기록하는 이 장치를 확보하면 침몰 당시 세월호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다만 종이에 잉크로 찍어 기록을 남기기 때문에 훼손이 심하면 복원이 불가능 할 수 있다.

23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코리아쌀베지 작업자들이 미수습자 유해와 유류품을 찾기 위해 세월호의 펄 세척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해양수산부]

23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코리아쌀베지 작업자들이 미수습자 유해와 유류품을 찾기 위해 세월호의 펄 세척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해양수산부]

 세월호가 자체 기록과 외부 레이더를 토대로 기록도 비교가 가능하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는 지난해 12월 진도 VTS의 레이더 영상을 근거로 “세월호가 외부에서 어떤 물체와 충돌했다. 충돌 직후 세월호 옆으로 선박과 같은 대형 물체가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레이더 영상은 2014년 6월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에서 공개한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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