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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성 "美 대북 제재 허황…핵무력으로 미제 숨통 끊겠다"

중앙일보

입력

북한 김정은이 지난해 핵무기 연구 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을 만나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 중앙포토]

북한 김정은이 지난해 핵무기 연구 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을 만나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 중앙포토]

도널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압박 발언과 관련 북한 외무성이 핵 무력 고도화를 통해 미국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25일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고립압살하기 위해 '최대의 압박과 관여'라는 새로운 정책을 고안해내고, 이에 대한 국내외적 지지를 얻어보려는 꿍꿍이판을 벌려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 대사를 백악관으로 불러 대북제재 필요성을 강조하고, 미상원 의원을 대상으로 비공개 설명회를 진행하는 데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또 오는 28일 예정된 유엔 안보리 북핵 장관급 회의도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고안해낸 '최대의 압박과 관여' 정책이야말로 허황되고 무모하기 그지 없다"며 "미국이 칼을 뽑아 든 이상 우리는 결판을 보고야 말 것이며, 만능의 보검인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강력한 혁명무력으로 미제의 숨통을 끊어 놓겠다"고 위협했다.

대변인은 "불을 즐기는 자는 불에 타죽기 마련"이라며 "미국은 제가 지른 불에 제가 타죽는 비참한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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