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점쟁이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21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세미나에서 이하경 회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를 소개하며 한 말이다. 이 회장은 이어 "실제로 최근 여러 가지를 맞추고 있다"며 안 후보의 '예언'을 소개했다.
이번 대선과 관련해서 안 후보는 반기문 전 총장의 중도하차, 황교안 총리의 불출마 등을 예언했고, 모두 적중했다. 실제로 지난 1월 18일 당시 여론조사 2위로 문재인 후보를 바짝 추격하던 반기문 전 유엔총장에 대해 "설이 지나서 출마를 포기할 것"이라고 중도하차를 예언했고, 반 전 총장은 설 연휴가 끝난 지 불과 3일만인 2월 1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또 반 전 총장에 이어 보수진영의 대표주자로 대선 출마설이 한창이던 황교안 총리에 대해 "나오기 힘들 것(2월 9일)"이라고 예언했고, 황 총리는 3월 15일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총선에서 안 후보는 국민의당이 40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언했고, 38석을 얻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선과 관련해 아직 결과가 밝혀지지 않은 안 후보의 마지막 예언은 자신과 문 후보의 맞대결에서 자신이 승리한다는 것이다. 점쟁이로서의 안 후보의 신통력이 이번에도 통할지 결과가 궁금해진다. 박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