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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두고 간 진돗개, 새 가족 만났다

중앙일보

입력

2013년 희망이와 새롬이가 청와대에서 뛰어놀고 있는 모습. [사진 청와대]

2013년 희망이와 새롬이가 청와대에서 뛰어놀고 있는 모습. [사진 청와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면서 두고 간 진돗개 중 세 마리가 일반 가정에 입양됐다.

21일 한겨레에 따르면 진도개명견화사업단 단장인 이재일 전남대 수의대 교수는 "3월 말 청와대에서 요청이 와서 진돗개 세 마리를 광주로 데려왔다"며 "상업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세 마리 모두 넓은 마당과 동물을 좋아하는 지인과 친척의 가정에 입양시켰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직 파면 결정 직후인 지난달 12일 기르던 진돗개들을 청와대에 둔 채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왔다. 2013년 2월 청와대 입성 당시 선물 받은 새롬이와 희망이 그리고 이들이 1월에 낳은 새끼 7마리 등 총 9마리를 놔두고 왔다.

청와대는 이 중 희망이와 새롬이 그리고 새끼 2마리를 '진도개혈통보존협회'로 입양시켰다. 당시 희망이와 새롬이를 인수한 진도개혈통보존협회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주인이라 임의로 분양하거나 처분할 수 없다"며 "경기도 광주에 있는 종견장에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이 교수를 통해 일반 가정에 분양된 진돗개는 그때 입양되지 않은 새끼 5마리 중 3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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