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휘발유 재고 증가에 하락한 국제유가…국내유가는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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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이 현지시간 19일 배럴당 50.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비 3.8% 하락한 가격으로, 배럴당 50달러선이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103만 4000배럴 줄었지만 휘발유 재고량이 150만배럴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재고량 증가로 WTI 가격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6월 인도분도 전날 대비 3.79% 하락한 배럴당 52.81달러 선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주유 산유국들은 다음 달 OPEC 회의를 열고 감산 연장을 논의할 계획이지만,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줄지 않으면서 이들의 감산 노력이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19일 기준 우리나라의 휘발유 가격은 전날 대비 0.2% 오른 리터당 1487.80원, 경유는 전날 대비 0.19% 오른 리터당 1278.08원을 각각 기록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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