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서도 한 번 뿐이라는 그 묘기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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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대와 루이빌대 경기 장면. [SEC네트워크 트위터 캡쳐]

켄터키대와 루이빌대 경기 장면. [SEC네트워크 트위터 캡쳐]

 야구에서 노아웃을 순식간에 쓰리아웃으로 만드는 마법. 바로 트리플 플레이, 삼중살이다. 트리플 플레이의 경우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더블 플레이와는 달리 실제로 볼 기회가 많지 않다. 그렇다면 이 장면을 한 번 보라.

 18일 미국 대학야구에서 나온 삼중살 장면이다. 켄터키대가 5-0으로 앞서던 2회, 루이빌대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노아웃 주자 2,3루에서 루이빌대 타자가 좌익수 외야 플라이를 쳤다. 원아웃. 공을 잡은 켄터키대 좌익수는 정확한 송구로 홈에 뛰어들던 루이빌대 3루 주자를 잡았다. 투아웃. 이어 켄터키대 포수는 3루로 송구해 루이빌대 2루 주자마저 아웃시켰다. 쓰리아웃.

 이른바 7-2-6 삼중살인데 야구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1923년 필리스-파이어릿츠 경기에서 딱 한 번 나왔다. 경기는 켄터키대가 11-7로 이겼다.

 장혜수 기자 hsc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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