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기소 … 뇌물 592억 등 18개 혐의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592억2800만원의 뇌물 관련 혐의로 17일 기소됐다. 뇌물수수뿐만 아니라 뇌물 약속, 제3자 뇌물수수, 제3자 뇌물 요구도 포함돼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결과 발표 때보다 159억원 늘어났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 불구속 기소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순실씨 측이 롯데그룹에서 받았다가 돌려준 70억원과 SK그룹에 요구했다가 못 받은 89억원을 뇌물로 판단했다.

특수본은 이와 함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774억원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는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로, 청와대 문서를 최순실씨에게 유출한 것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했다. 공소장에는 18개의 혐의(죄명은 7개)가 적시됐다. 특수본은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임장혁 기자 im.janghyu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