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설문. 거취에 대한 고민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4/15/f7deedf0-0483-4986-b928-462aed24cc11.jpg)
이재명 성남시장이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설문. 거취에 대한 고민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의견을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설문을 올렸다. 이 시장은 “저의 거취에 대해 논의가 많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은?”이라고 쓰고 투표창을 만들었다. 시장사퇴 후 선거운동과 임기까지 시정 전념 둘 중 하나를 택해달란 질문이었다.
이 시장이 자신의 거취를 두고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 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는 현직 자치단체장이라 후보자 지지운동을 하면 공직선거법에 위배된다. 이 때문에 이 시장 주변에서는 “사퇴하고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특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문 후보 캠프의 위기감이 커지자 이 같은 요구는 더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글을 올린지 5시간만에 4600명이 넘는 트위터 이용자들이 투표했다. ‘시장사퇴 후 선거운동’은 20%, ‘임기까지 시정전념’은 80%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은 하루동안 이 투표를 진행하도록 설정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