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부킹으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낸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과거 행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9일 유나이티드 항공은 시카고 오헤어(O' Hare) 국제공항에서 자사 항공 3411편에 승무원들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탑승해 있던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렸다.
하지만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탑승객 강제 퇴거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5월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자폐증을 앓고 있던 소녀 줄리엣(Juliette, 15)을 '시끄럽다'는 이유로 비상착륙해 기내에서 내쫓은 바 있다.
당시 줄리엣은 부모님과 함께 텍사스 주 휴스턴(Houston)에서 유나이티드 항공편에 탑승했다.
자폐증을 앓고 있던 줄리엣은 항공기 운항 중 배고픔을 느껴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 부모는 그런 딸을 진정시키기 위해 승무원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줄 것을 부탁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항공기가 착륙하자 현지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기내로 들어와 줄리엣 가족을 강제로 끌어내렸다고 한다.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논란이 불거지자 당시 성명을 통해 "모든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