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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4000여㎡) 반려견 놀이터 용인에 12일 문 연다

중앙일보

입력

12일 문을 여는 국내 최대규모의 용인 반려견 놀이터 전경. [사진 용인시]

12일 문을 여는 국내 최대규모의 용인 반려견 놀이터 전경. [사진 용인시]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견 놀이터가 경기도 용인시 공세동 기흥 호수공원에 문을 연다.

용인 기흥호수공원 내 위치 #반려동물 야외활동 주안점 #배변처리, 음수시설도 설치

12일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반려견 놀이터는 4000여 ㎡ 규모로 축구장 면적(7140㎡)의 절반(56%) 정도 크기다. 이전까지 국내 최대 규모는 용인시와 이웃 지자체인 수원 광교 호수공원(3524㎡)이었다.

새로운 반려견 놀이터는 시민들이 반려동물과 보다 자유롭게 산책하고,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선 중·대형견과 소형견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분리한 게 눈에 띈다. 덩치가 큰 반려견이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반려견을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안전조치다.

‘놀이터’답게 다양한 체육시설도 설치했다. 반려견이 오르내릴 수 있는 '도그 워크'를 비롯해 굴을 통과하는 형태의 '휴틀라인', 막대기 사이를 이리저리 다닐 수 있는 '위브 폴' 등이 대표적이다.

정찬민 용인시장이 개장 전 미리 반려견 놀이터를 찾아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용인시]

정찬민 용인시장이 개장 전 미리 반려견 놀이터를 찾아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용인시]

놀이에 지친 반려견들이 물을 마실 수 있는 시설도 설치를 마친 상태다. 배변 봉투가 보관된 배변함도 마련했다. 견주들이 쉴 수 있는 야외테이블과 파고라도 놓았다.

반려견 놀이터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질병이 있는 개나 미등록 개, 맹견은 입장이 제한된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환경정비를 위해 휴장한다.청명IC 입구 사거리에 위치해 차량으로 가기 편리하다. 용인 대표 관광지인 한국민속촌에서는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용인 반려견 놀이터 시설물 안내도. [사진 용인시]

용인 반려견 놀이터 시설물 안내도. [사진 용인시]

정찬민 용인시장은 “최근 애견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데도 반려견을 데리고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관련한 다양한 시설을 대폭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는 앞서 지난해 12월 구갈 레스피아(2300㎡)에도 반려견 놀이터를 열고 운영 중이다.

용인=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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