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저녁드라마 10년 만에 또 폐지..."경영효율 위한 선택과 집중 차원" 공식입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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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사랑은 방울방울'을 끝으로 한동안 저녁 일일극을 폐지한다. [사진 SBS 사랑은 방울방울 홈페이지]

SBS는 '사랑은 방울방울'을 끝으로 한동안 저녁 일일극을 폐지한다. [사진 SBS 사랑은 방울방울 홈페이지]

저녁 일일극 폐지에 대해 SBS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10일 SBS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상파 광고 시장 축소, 제작비 증가 등 국내외 방송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프로그램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방송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할 예정"이라며 "현재 방송되고 있는 '사랑은 방울방울' 이후 해당 시간대에 일일드라마를 편성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저녁 일일극이 폐지되면서 '사랑은 방울방울' 후속으로 방영될 예정이었던 '맛 좀 보실래요?'는 제작이 중단됐다. 이번 결정으로 SBS의 저녁 일일극 제작은 한동안 중단되게 됐다.


이번 중단 조치는 사실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 10월 '소풍가는 여자'를 끝으로 3년간 저녁 일일극 제작이 중단된 바 있다. 이후 2007년 '그 여자가 무서워'로 일일극을 다시 제작하며 시간대를 저녁 7시로 바꿨다.

KBS 1TV 일일드라마와의 직접적 대결을 피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 결과 '아내의 유혹'이 30%대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 재기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작품들이 시청률이나 작품성 면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못했고 결국, 10년 만에 재폐지 수준을 밝게 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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