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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 의상실 디자이너 "매달 박근혜 전 대통령 옷 7벌 제작했다"

중앙일보

입력

최순실과 박근혜 전 대통령

최순실과 박근혜 전 대통령

최순실 씨 소유의 의상실 디자이너 임모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상을 한 달에 7벌가량 제작했다는 증언이 공개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 씨의 뇌물 사건 첫 공판에서 임 씨의 진술을 공개했다. 임 씨는 특검에서 “고영태로부터 120만원을 받고 여성 재킷 3피스를 제작한 게 시작이었다”며 “처음엔 대통령 옷인지 몰랐다가 2014년 1월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에게 옷을 입혀드리고 가봉할 때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의상 제작·수선한 총 기간은 2013년 11월부터 2016년 12월이라고 밝혔다. 2016년 12월은 국정농단 의혹 사건이 불거진 시점이다. 


임 씨는 이영선 당시 청와대 행정관을 통해 청와대에 드나들었다고도 했다. 고 씨의 차를 타고 청와대 부근까지 가서 이영선 행정관을 만난 뒤 이 행정관 차로 갈아타고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청와대 정문에서는 이 행정관의 신분만 확인했고 자신은 신분 확인 없이 청와대 내실까지 갔다고 진술했다. 이런 식으로 10번 정도 청와대에 드나들었다고 증언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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